국민 53% "이재명 공천 잘못돼"…민주당 지지층 62% "잘돼" 상반된 평가
7일 NBS 조사 발표…與 공천평가 긍정 43%, 부정 42% 총선 인식 정부·여당 지원 45%, 정부·여당 견제 47% 총선 투표 의향 '투표할 것' 96%, '투표하지 않을 것' 3%
2024-03-07 이설아 기자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국민 과반 이상이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 과정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 과반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해 민심과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국민의힘 후보 공천 과정에 대해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 비슷한 수준으로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7일 발표한 3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는 민주당 후보 공천 과정에 대해 응답자의 53%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32%였다. 지지정당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28%에 불과했고, '잘하고 있다'는 62%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잘못하고 있다' 73%, '잘하고 있다' 13%로 평가했다. 중도층의 경우 '잘못하고 있다' 51%, '잘하고 있다' 19%였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대해서는 '잘못하고 있다' 42%, '잘하고 있다' 43% 내로 오차범위 내였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 81%는 공천 과정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러한 공천 과정과 별개로 총선에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47%,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45%로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29%로 오차범위 밖 차이를 보였다. 무당층은 20%로 집계됐다. 오는 4월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 94%는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76%,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18%였다. '투표하지 않을 것'은 5%였으며 '미결정'은 1%에 불과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집계됐다. 한편 윤 대통령 국정평가는 2주 전과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긍정적 평가는 39%, 부정적 평가는 55%다. 모름·무응답은 6%다. 윤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40%,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54%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실시됐다. 응답률 17.2%, 신뢰도 95%에 오차범위 ±3.1%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