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AI+경기’ 가속화
‘AI+경기’ 주제로 강의 및 참석자 간 간담회 개최
2025-03-08 나헌영 기자
매일일보 = 나헌영 기자 | “AI는 우리 일상 속에서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스피커는 이미 가정에서의 사용이 보편화됐고, 공공·사회영역 서비스 분야에서도 AI기술 활용이 촉진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독거노인을 위한 인공지능(AI) 반려로봇을 개발한 시니어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김지희 효돌 대표는 ‘AI+ 경기 밋업’에서 AI일상화를 화두에 올렸다. 이 기업의 AI돌봄 로봇 ‘효돌’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24시간 어르신들을 정서적으로 지원하는 AI돌봄 로봇이다. AI모델 구현을 위한 운영체제(OS) 로봇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원하는 ‘경기도 로봇산업 육성지원 사업’의 실증 지원 역할이 컸다. 지난 2월에는 관련된 기술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헬스·웰빙 모바일 혁신’ 부문 글로머(GLOMO) 어워드를 수상하며 실버케어의 AI기술력을 과시했다. 글로벌 IT 리서치·컨설팅 기업 가트너(Gartner)도 ‘2024년 기업들이 주목해야할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를 발표하면서 생성형 AI혁명 시대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일상 곳곳에 스며들며, 점점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AI혁명시대를 맞이하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사람, 기업, 사회를 잇는 AI+경기’ 추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1층 컨퍼런스홀에서 경기도민의 AI 인식제고와 활용을 위한 ‘AI+ 경기 밋업’ 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강성천 경과원장, 김현대 경기도미래성장산업국장,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AI관련 기업, 도내 중소스타트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일상의 변화, 사회의 변화, 산업의 변화에 대응해야 할 경기도의 역할과, 산학연관 간 간담회를 통해 AI가속화를 위한 경기도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밋업은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부총장의 ‘AI for All’ 강의로 시작했다. 최부총장은 “올해 AI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화되면서 산업전반에 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한해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며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경기도는 AI를 접목한 미래 신산업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성천 경과원장 사회로 ▲생성형 AI가 미치는 경기도의 미래 ▲빅테크기업 관점에서 바라본 생성형 AI시대 ▲변화될 도민의 삶 등에 대해 참석한 패널들과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김기병상무, 네이버클라우드 윤희영상무, 퓨리오사AI 백준호대표, 마음AI 이종미부사장, 퓨쳐플레이 권오형대표가 참석했다. 패널들은 AI는 우리의 일상생활, 업무방식, 기술의 미래에 대한 인식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생성형 AI는 단순히 기술적인 진보를 넘어 우리 경제와 사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장은 패널들에게 마지막 질문으로 “만약 내가 경기도지사라면, AI 육성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인지?” 말해 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패널들은 AI하이웨이센터, AI규제완화를 꼽았다. 경과원은 ‘AI+ 경기 밋업’을 시작으로 민선8기 경기도 시즌 2에 발맞춰 경기회복 기여와 AI 일상화에 대한 도민의 체감도를 끌어올리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AI인력 1,000명 양성, AI관련 혁신기업 50개사를 발굴한다. 또한 도와 31개 시·군, 경과원을 비롯해 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AI 얼라이언스를 오는 5월께 발족한다. 공공영역에서의 다양한 사회문제에 AI를 접목해 교통이나 환경, 안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AI실증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AI혁명은 인터넷, 모바일을 뛰어넘어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며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AI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