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18년만에 신세계 회장 승진…“격변하는 시장 정면돌파”
모친 이명희 회장, 그룹 총괄회장으로
2025-03-08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회장에 오른 건 1995년 말 입사 이후 28년 만으로 2006년 부회장에 오르고서 18년 만의 승진이다.
정 회장의 모친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정 회장의 뒤에서 지원하지만, 신세계그룹 총수(동일인) 지위는 유지한다. 이번 인사는 정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신세계그룹의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다며 그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 승진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는 '1등 기업'으로 다시 한번 퀀텀 점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