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변재일, 민주당 잔류 선언…"20년 몸 담은 당 떠날 수 없어"

입장문 통해 "총선 승리 돕겠다"

2025-03-08     조현정 기자
변재일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5선 변재일 의원이 "20년 몸 담은 당과 동지들을 떠날 수 없다"며 당 잔류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당에 남아 총선 승리를 돕겠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납득할 만한 설명이나 정중한 요청도 없이 공천 배제했다"며 "저의 결심이 당이 하나가 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수의 텃밭에서 20년 간 헌신하며 당 승리를 지켜냈던 결과가 이렇게 허망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5선은 저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청주시민, 청원구민, 당원 동지들과 함께 만들어온 과정이었기에 침묵하며 많은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멀리 보고, 크게 보기로 했다"며 "20년 몸 담은 당과 동지들을 떠날 수 없었다"고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당 전략공관위는 지난 1일 전략 지역구로 지정된 청주 청원에서 변 의원을 컷오프하고, 송재봉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과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의 2인 경선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