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기업대학, 디지털 인재 육성 나선다

생성형 AI 등 디지털 교육 등 강화

2024-03-10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그룹 기업대학이 현장 실무 역량을 겸비한 유통전문인재 양성을 넘어, 디지털 인재를 키우는 사내 교육기관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 흐름에 맞춰 급변하는 고객 니즈와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업대학 교육과정을 재편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여러 고객 접점에서의 쇼핑 편의성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턴 기업대학 전체 커리큘럼의 절반을 디지털전환(DT) 관련 수업으로 채운다. 또한 비즈니스 전문 지식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 육성에 노력을 쏟을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별 교수진과 디지털 기술 전문가를 초빙하는가 하면, 디지털전환에 대한 이론을 실무에 적용한 사례를 외부 대학과 협업해 체험하는 교육 과정도 늘렸다. 이외에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실습과 데이터 활용 수업을 만들고, IT를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향상하는 교육 과정도 더했다. 이대희 현대백화점그룹인재개발원장(상무)은 “현대백화점그룹 기업대학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끈 인재 육성의 메카였다”며 “설립 30주년을 맞아 올해부터는 디지털 환경을 선도하는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 기업대학은 지난 1994년 탄생한 사내 직원 대상의 부설 교육기관이다. 기업대학은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직원들에게 실무 바탕의 교육을 30년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1600명에 이르는 졸업생이 나왔다. 이들 졸업생은 각 분야의 실무 현장에 투입돼, 더현대 서울을 비롯한 새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도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