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광주’ 부지 매매계약 체결…2028년초 개점 계획
현지법인 설립 이어 토지 계약 ‘더현대 서울’ 보다 1.5배 큰 규모
2025-03-10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하는 현지 법인 ‘더현대 광주’가 광주 북구 임동 옛 방직공장 터 개발사업 민간 사업자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매매 대상 부지는 약 3만3000㎡(1만평)으로 연면적은 더현대 서울의 1.5 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친환경, 최첨단 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가 어우러진 국내 최초 문화 복합쇼핑몰이라고 더현대 광주의 비전을 제시했다. 더현대 광주는 설계 절차를 진행한 뒤 올해 하반기 건축인허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건축물을 착공, 2028년 초 개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더현대 광주 건립의 신속한 추진과 지역 상생을 위해 지난 2월 300억원을 출자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현지법인은 토지 매매 계약에 따라 수백억원으로 추정되는 취득세도 광주시에 납부하게 됐다. 건축물 설계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 ‘헤르초크 앤드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맡았다. 헤르초크 앤드 드 뫼롱의 대표작으로는 2006년 독일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아리안츠 아레나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등이 있다. '더현대 광주'는 '혁신에 혁신을 더한 참신한 최첨단 설계 콘셉트'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 광주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주시는 임동 방직공장 터 사업 계획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안(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지난 2월 29일부터 오는 3월 18일까지 일정으로 광주시와 북구, 임동주민센터에서 공개하고 있다.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과 서면 의견 제시가 가능하다. 광주시는 지구단위계획 주민의견 수렴이 끝나는 대로 환경, 교통, 주거정책 심의 등 법적 행정절차와 광주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결정고시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11월 관광·문화·예술·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국내 최초 문화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입점 계획을 광주시에 전달했다”며 “지난달 300억원을 출자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더현대 광주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