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경훈 양천을 후보 출마 기자회견 개최…‘양천경제특구’ 눈길
“남부순환로 신월·신정 구간 지하화…외부 차량으로 인한 교통정체 해결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치적 동지, 손 맞잡고 지역 숙원 사업 해결하겠다”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국민의힘 오경훈(양천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11일 신정4동 목동역 인근 보성상가 3층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양천경제특구’ 공약을 밝히고 “저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며 호소했다.
이날 오경훈 후보는“2000년도 36살에 이곳 양천을 지역에 와 24년이 지났다”며“이곳에 제 뼈를 묻겠다는 약속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말한 뒤“인접한 양천갑을 보며 너무나도 뒤처진 우리 지역의 현실에 늘 마음 아팠다. 그동안 머리를 싸매고 궁리했던 현실가능한 개선책들을 꼭 한 번 펼쳐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합동기자회견에서 밝힌 오경훈 후보의 주요 공약으로 ‘양천경제특구’가 눈길을 끌었다. 오 후보는“허허벌판이었던 인접 마곡지구의 LG사이언스파크 산업단지”를 예로 들면서“우리 양천도 부러워 할 것이 아니라, 꼭 해내야 한다”며 “LG디스플레이 상임고문으로 3년 6개월 재직한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기업을 유치해 사람이 모여들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경전철 목동선, 2호선 지선 연장과 신월사거리역 신설 등도 결국 사람이 모여들고 유동인구가 늘어나야 교통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조기 착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강서구와 구로구를 지나는 지하차도가 신월 1·3·5동, 4·6·7동을 지나는 구간에는 없다”며“남부순환로 신월·신정 구간 지하화로 외부 통과 차량으로 인한 교통정체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오경훈 후보는 교통 관련 대책 뿐만 아니라 재개발·재건축 등 지역 숙원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한 후“이미 다 알고 있는 일들이지만, 전혀 추진이 되지 않고 있다”며“대부분의 우리 지역 숙원사업은 서울시에서 인·허가권과 예산권을 가지고 있기에 결국 열쇠를 쥐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설득할 능력이 있는 사람만이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랜 세월 함께 한 정치적 동지이자 끈끈한 우정의 선후배”라며“둘이 손을 맞잡고 지지부진한 지역 숙원사업을 확실하게 해결하겠다”고 했다. 또“이미 3월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우리 지역 숙원사업에 대해 설명한 뒤 제안서를 오 시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외에도“반값금리·반값월세를 목표로 서민과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IMF 당시 금융권에 지원한 공적자금 미회수분 중 국가재정으로 충당한 49조원의 회수 등 구체적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신월동에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많다”며“법률지원 및 구제대책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이달 7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만나 정책제언을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오경훈 후보는 양천을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서울대 총학생회장(서울대 외교학과), LG디스플레이 상임고문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