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150년 전 마포로 ’ 특별사진전 개최

이달 29일까지 구청 1층서‘마포구 옛 사진전’

2025-03-12     심기성 기자
마포구청

매일일보 = 심기성 기자  |  1880년대부터 근대 마포나루 시장터 모습까지 마포구 역사 고스란히 담아

 150여 년 전 마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마포구 옛 사진전’이 오는 29일까지 마포구청 1층에서 열린다.  마포구의 이번 특별전시는 마포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가기록원,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 등 여러 기관에서 수집한 자료 가운데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사진 46점이 전시됐다.  전시 작품은 마포나루의 옛 모습을 중심으로 1880년대 마포나루 여객선의 모습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1947년 인파로 북적이는 시장터의 모습까지 사진 속에 생생하게 담았다.  특히 마포나루는 수상교통의 요지이자 삼남지방(三南, 충청도·전라도 경상도) 물류의 핵심 거점이 됐던 지역으로 현재의 마포구청사도 마포나루에서 새우젓을 실어 나르던 ‘황포돛배’의 형상을 본떠 지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외에도 1911년 마포구의 시범 양조장, 1900년대 삼개나루의 모습, 마포나루에서 촬영한 한강의 모습 등을 통해 마포나루의 변화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관람객 이기현(성산동, 48세) 씨는 “잠두봉 유적지 지형이 그대로 남아있어 과거와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다”라며 “사람들이 과거 난지도에서 헤엄치는 모습은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놀랍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는 앞으로도 양화나루, 절두산 순교성지, 밤섬, 당인리 화력발전소 등 마포구가 가진 고유한 역사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150여 년 전 마포의 옛 모습을 통해 비약적인 마포의 발전을 체감하며 마포구민으로서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옛 모습을 기억하시는 어르신부터 어린이들까지 마포구민의 많은 관람 부탁드리며 과거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그리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