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올해 일자리창출 3만개·고용률 68.9% 달성 목표

2025-03-13     송훈희 기자

매일일보 = 송훈희 기자  |  임병택 시흥시장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으로 일자리 창출을 꼽고, 올해 지역 일자리 3만 개를 창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지역 고용 활성화 계획을 밝혔다.

시흥시는 민선8기 첫 해였던 지난해 목표였던 일자리 2만 9,500개를 초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최우수상’, ‘사회적경제 정책 평가 우수 자체단체’, ‘여성새일본부 3년 연속 경기도 1위’, ‘여성가족부 평가 최고등급’ 등 다양한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거북섬을 거점으로 새로운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며 민생에 힘이 되고, 미래의 희망이 되는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 실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구축된 고용서비스 통합네트워크를 주축으로 서비스 편의를 높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인의 경영환경 지원, 여성, 시니어, 장애인 등 노동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ㆍ관 협업도 강화한다.

산업단지 고용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부족하고 노후된 산업단지의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맞춤형 채용박람회 개최 및 근로자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산업단지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모든 일자리 한 곳에서’ 전국 최초 고용서비스 통합네트워크 구축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시흥시에 ‘고용서비스 통합네트워크’가 구축됐다. 맞춤 일자리 정보부터 채용, 금융, 교육 지원까지 한 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약 3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흥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수요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했다. 여기에 ‘시흥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이하 여성새일본부)’가 새롭게 조성한 5층 공간으로 이전했고, ‘신중년내일지원센터’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여성새일본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실업급여 수급 등 시흥고용복지+센터 방문 구직자들과 연계해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게 됐다. ‘신중년 내일지원센터’에서는 베이비부머 등 중장년 세대의 인생 재설계부터 일자리 지원, 사회참여 등 일자리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흥고용복지+센터에서는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고, 장애인이나 외국인 등 취업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대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서민금융과 복지지원 등의 서비스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안정적인 생활도 지원한다.

◇청년부터 시니어까지, 누구나 기회 잡을 수 있도록

시흥시는 전 생애에 걸쳐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일상을 가꾸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맞춤 일자리 서비스를 강화한다. 우선, 청년들의 성장과 사회 진출을 확대 지원한다.

취업에 어려움이 있는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직업훈련을 함께 제공해 사회참여를 이끌어내는 ‘청년 특화 공공일자리’를 새롭게 추진하고, 정부의 반려동물 산업 육성 대책과 연계한 반려동물 관련 교육훈련으로 청년·여성들의 취ㆍ창업도 새롭게 지원한다

일자리센터에서는 오토캐드 실무과정과 2차전지 전문 인력 양성 등 청년 특화 직업훈련을 새롭게 운영하며 지역 내 양질의 기업으로 진입을 확대 지원한다. ‘청년협업마을’에서는 예비·초기 창업가를 위해 공간 및 교육·컨설팅도 지원한다.

장·노년 및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의 일을 통한 사회 참여를 확대 지원한다. ‘신중년 내일 지원센터’ 신규 운영으로 신중년 세대의 생애 설계와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시니어 인턴십 연계는 작년 100명에서, 올해 150명으로 확대한다. 또한, 청춘 재도약 프로그램과 병원 서비스 지원사 양성 등 3개 취·창업 직업훈련 과정을 운영하고, 농가지원 계절일자리도 마련하며 신중년의 제2인생 재도약을 지원한다.

작년 5,325명이었던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올해 728명이 증가한 6,053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이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직무개발 및 장애인일자리위원회 운영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도 지속 발굴·확대할 계획이다.

◇K-시흥 관광도시, 미래 먹거리 서비스업 일자리 확충

환경오염을 극복한 시화호를 품은 거북섬은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3 WSL 시흥 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를 통해 거북섬의 가치를 세계에 알렸고, ‘시흥 거북섬 해양축제’ 등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통해 방문객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거북섬에는 국내 최초 관상어 클러스터인 ‘아쿠아펫랜드’,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 수심 35M의 딥 다이빙 시설을 갖춘 ‘파라다이브’가 조성되어 있고, 초대형 어린이 놀이시설인 ‘브레드 이발소타운’와 ‘점핑고’, 721실 규모의 초대형 숙박시설인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또한, 해양생태과학관과 1,200여 실 규모의 숙박시설, 마리나, 키즈몰, 50호 공원 등이 순차적으로 완공을 앞두고 있어 다양한 서비스업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흥시 일자리총괄과는 부서 차원의 거북섬 일자리 발굴 TF를 운영하며 거북섬의 성장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두보를 놓고 있다. 아쿠아펫랜드와 브레드타운 등에 시흥시민이 우선 채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거북섬 입주기업 특화 채용박람회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관상어, 호텔객실관리사 등 입주기업과 함께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취업까지 연계하는 등 다양한 일자리 통로를 마련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일자리는 모든 정책의 핵심이고 최고의 복지다. 질 좋은 일자리가 풍부해야 시민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도시가 활력을 띤다”라고 말했다.

또, 시민들이 거북섬에서 레저와 여가를 누릴 것을 적극 권장하며 “거북섬을 찾아주시는 시민들의 걸음걸음이 결국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그 일자리는 다시 우리 시민에게 되돌아와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시민과 함께 일자리가 풍부한 대한민국 대표 도시 K-시흥시를 만들겠다”라고 지역경제 선순환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