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담도 결석, 에스트로젠 과다 등 원인…크기나 개수에 따라 수술 필요

2025-03-13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쓸개에 돌이 생기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쓸개는 오른쪽 갈비뼈 약간 아래쪽에 위치해 있으며, 간에서 분비된 담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며 식사뒤에 음식물을 소화 할수 있도록 쓸개즙을 십이지장으로 배출하는 일을 한다.

몸 안 쓸개 담석은 아무런 증상 없이 있다가 다른 검진(30%) 상에서 우연히 발견 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침묵하는 돌’ 이라고 한다. 나머지 70%는 증상이 나타난다. 
사진=광주씨티병원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소화불량이나 윗배에 가스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섭취후 윗배가 답답하고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면 ‘위가 안 좋다’ 하거나 ‘요즘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아’라고 생각 하고, 위내시경 검사를 해서 약간의 위염이 나타나면 그때서야 약 복용을 하고 일시적인 호전된 감을 느끼기도 한다. 쓸개 내의 결석은 ‘심와부 동통’ 혹은 ‘선통’ 이라고 해 주로 활동이 없는 밤에 갑작스런 명치의 심한 통증이 동반되고, 담낭 내의 결석이 담낭의 연결 부위인 담낭 목에 걸리는 경우 쓸개의 경련에 의해 예고 없는 고통이 수반 된다. 경련에 의해 발생된 곳은 명치 부분의 윗배와 등 사이의 깊은 부위에서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런 현상은 1시간에서 5시간 정도 지속되면서 통증이 없어져 위경련으로 진단 할 수도 있으며, 오한이나 발열이 나타나면 합병증인 ‘급성 담낭염’으로 진행된다. 쓸개를 다른 말로 ‘담낭’이라하며 담낭에 담석이 있는데 치료를 받지 못해서 방치되거나 담석이 담즙의 이동통로인 담관을 막으면 간췌장등 주변 장기에 감염을 일으키고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패혈증도 부를수 있다. 쓸개나 담도에 큰 용종이나 결석이 많으면 쓸개 암의 발병위험이 있고, 쓸개에 염증이 유발되면 쓸개 절제 수술을 진행 해야 한다. 쓸개 제거 수술 후 소화 장애는 없으며 단, 폭식과 과식은 주의해야 한다. 간의 담도 결석은 세균에 의한 감염이 주원인으로 쓸개의 담석은 색상이 흰색 또는 황색인 경우가 많은 데 간에서 발견되는 담석은 세균감염 때문에 갈색과 같이 어둡고 진한 색깔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내 세균성 염증이 있다면 세균감염 때문에 담도 결석이 발생할 확률이 좀 더 높다. 쓸개와 담도의 결석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젠과 관련이 있어 여성의 발병 확률이 높고, 출산을 많이 한 여성에게 더 자주 발견이 되기도 한다. 담석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1.5 ~ 2배 정도가 잘 생긴다.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담즙을 통한 콜레스테롤 분비가 많기 때문이며, 콜레스테롤 담석이 생길 위험성이 증가 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당뇨환자는 담석이 잘 발생되며, 담석증 환자 자녀는 일반인 보다 담석이 2배 정도 높게 발생되기도 한다. 또, 여성은 출산 이후 비만에 신경을 써야한다. 출산후 배에 살이 찌면서 나머지 콜레스테롤이 쌓여 담석을 유발할 수 있다. 체중 감소를 위해 끼니를 자주 거른다면 간에서 쓸개 운동이 줄어들어 콜레스테롤 펌프질로 인해 잘 빼내지 못하게 되고, 결국엔 쓸개 안의 담석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콜레스테롤 펌프질로 인해 잘 빼내지 못하고 생긴 담석 즉 ‘쓸개와 담도’의 결석은 담즙이 내려가는 것을 방해하거나 역류시켜 썩게 만들고, 쓸개에 염증이 발생 되어 엄청난 고통이 수반 된다. 담석증의 치료에는 약물과 수술요법 2가지 방법중 첫 번째 치료는 먼저 용해제를 복용하여 담석을 녹여 몸 밖으로 배출 하는 약물요법(콜레스테롤 담석 치료)과 두 번째 수술요법은 증상이 있는 ‘담낭 결석’의 경우와 증상이 없는 무증상 경우에도 수술적인 치료가 꼭 필요하다. 또, 담낭 결석과 달리 담도에 생긴 돌은 증상 여부에 관계 없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돌 위치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일반적인 외과 수술보다 내시경을 이용한 간단한 치료 방법도 있다. 이렇게 담즙이 막히면 담즙에 포함된 색소가 혈액을 타고 눈의 흰자 부분을 황색으로 만드는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 쓸개 용종 제거 수술은 소화기관 대장에 생긴 용종과는 다르게 쓸개 즉, 쓸개 제거 수술을 통해 완전히 절제를 진행해야 한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담낭용종이 발견되었다고 해도 바로 제거하지 않고 지속해서 추적 관찰해야 된다. 쓸개 용종의 크기가 1cm 이상은 아닌지 혹 담낭암으로 진행될 수 없는지를 관찰하면서 쓸개를 최대한 사용할 만큼 사용하다가 제거를 해야 된다. 쓸개 염증은 담도와 쓸개의 결석이 담즙 배출을 방해하는 것이 원인으로 담즙이 완전히 막히는 급성과 쓸개에 염증이 유발되는 만성으로 나누어진다. 급성이나 만성 둘 다 쓸개 절제 수술을 진행 쓸개가 제 역할을 못 할 때 제거 하는 치료이다. 쓸개 염증은 급성으로 발생하고, 이틀에서 삼일 정도 고열이 발생하고, 우측 상복부에 통증이 아주 고통스럽게 발생한다. 만성 역시 쓸개 결석이 원인으로 쓸개 안의 돌이 지속해서 쓸개 내벽에 염증이 유발하고 결국 쓸개 벽이 굳어 제 기능을 못 하게 된다. 만성 초기에는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났다가 점차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광주씨티병원 배문오 외과원장은 “쓸개 담도 결석 치료는 내시경으로 직접 돌을 꺼내거나 크기가 크면 부수는 치료를 병행해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쓸개 담석 위치가 담석 이동을 방해하거나 막아버릴 정도 크거나 많으면, 혹 담낭용종이 1cm 이상이면 쓸개를 잘라 버리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수술은 복강경으로 진행되는데 배에 작은 구멍 3개 정도 뚫어 카메라를 넣고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2일 정도 입원하면 수술 이후 바로 퇴원 할 수 있다. 개개인 몸 건강 상태에 따라 입원 일수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쓸개 제거 수술 후 소화가 안 될까 봐 걱정하는 환자들이 있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소화에는 대부분 문제가 없고, 있어도 몇 개월 안으로 좋아진다. 쓸개 제거 수술 후 음식을 먹을 때 과식 또는 폭식을 한다면 쓸개에서 저장된 담즙이 없어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