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작년 최다 밀반입 품목은 가짜 비아그라
2014-02-20 한부춘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지난해 인천항을 통해 밀반입하다가 세관에 적발된 위조물품 가운데 가짜 비아그라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한해 마약사범과 관세 사범 등 총 681건(8천600억원 상당)의 불법·부정 무역사범을 단속했다고 밝혔다.단속된 품목으로는 가짜 비아그라가 3천227억원(37.3%)으로 전체 품목 중 3분의 1을 넘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외환 2천808억원(32.5%), 의류 459억원(5.3%), 마약 286억원(3.3%) 등이 뒤를 이었다.가짜 비아그라의 밀반입은 2011년 이후 감소 추세였지만 지난해 3월 컨테이너에 싣고 중국산 가짜 비라그라 56만정(정품 시가 65억원 상당)을 밀반입한 일당이 적발되는 등 대형 사범이 늘었다.적발 유형별로는 밀수입 등 관세사범이 329건(1천752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4% 증가했고, 마약사범은 16건(286억원)으로 건수는 27% 줄었지만 금액은 309% 늘었다.세관은 지난 한해 마약청정국인 한국을 거쳐 제3국으로 이동하는 마약 밀반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박철구 인천본부세관장은 "사회 안전과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올해에도 불법 농수산물, 위조상품, 원산지 위반 등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