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봄맞이 대청소는 미니멀라이프의 실천으로

2025-03-14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안익영
농협안성교육원

매일일보  |  바야흐로 봄이 오고 있다.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봄은 건강과 기운이 넘치는 계절이며 매년 찾아오지만 항상 기다리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런 봄이 의미하는 바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신생(新生入学)을 상징하는 것이 가장 우리에게 와닿지 않을까 싶다. 고로 봄나물, 봄배추 등의 단어는 봄이 되어 새로 피어나는 농작물을 말하는 것이다. 

새로운 시작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초입이 되는 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  봄나들이를 제일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겠지만 봄맞이 대청소를 한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창문을 활짝 열고, 먼지를 털고, 걸래질을 하고 청소기를 돌리는 집안 청소를 할 때 마다 항상 우리들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있다. 언제 이렇게 물건이 많아 졌는지, 쓸데 없는 짐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미니멀 라이프라는 말이 있다. 미니멀라이프란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을 두고 살아가는 삶을 말한다고 한다.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진정한 삶의 질을 추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다. 물건에게 삶의 공간을 점령당하며 그것을 관리하기 위해 많은 물질적, 정신적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추억때문에, 아까워서, 언젠가는 쓰게 될 것 같아서 우리는 쉽게 버리지 못한다. 미니멀라이프는 단순한 공간 확보의 차원을 넘어, 삶의 여유까지 찾게 해 준다.  올 봄 대청소는 미니멀라이프의 작은 실천으로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