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봉주 공천 취소' 강북을 '전략공천' 검토…"박용진은 대상 아냐"
박성준 "경선 절차적 문제 없어 재추천 의결" 박용진, 이의 제기 "경선 아직 안 끝나" 반박
2025-03-15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및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을 공천 취소한 것과 관련, "전략공천 방식으로 재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2차 결선에 올랐던 차점자 박용진 의원은 재공천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으면 박 의원도 대상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경선 자체가 절차적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난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후 정 전 의원의 과거 발언에 대한 문제로, 재추천 의결로 가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해석의 여지가 없이 전략공천으로 간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들어 '경선 득표 30% 감산' 페널티를 안고 경선을 치른 박 의원은 정 전 의원, 이승훈 변호사와 3자 경선을 통해 양자 결선에 진출했지만, 결선에서 정 전 의원에 패했다. 정 전 의원은 과거 "DMZ에서 목함 지뢰를 밟으면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민주당은 전날 이 발언과 거짓 사과 등으로, 정 전 의원의 강북을 공천을 취소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박 의원이 강북을 전략선거구 지정을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박 의원 측 주장은 있겠지만, 상황을 다 조사해본 결과 강북을 경우 전략공천으로 가는 방향으로 잡혔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전날 당이 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하며 공석이 된 강북을에서 경선 2위를 한 자신을 배제, 재추천 절차를 밟기로 결정한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재심 절차도 경선 절차의 일부인 만큼 강북을 경선 절차는 끝나지 않았다"며 당의 전략공천 결정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