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소외계층을 위한 ‘건강사랑방’ 운영

2015-02-21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강서구는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휴식 공간인 ‘마을 건강사랑방’을 연다.가양 2동 임대아파트 단지에 문을 여는 건강사랑방은 지난해 10월 SH공사로부터 상가시설을 무상임대 받은 것으로, 연면적 206㎡ 규모에 교육실과 상담실로 구성돼 있다.강서구에 따르면 가양 2동 임대아파트 일대는 기초생활수급자 37%, 독거세대 24%, 65세 이상 고령층 가구 31% 등 경제적ㆍ사회적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특히 알콜중독, 우울증 등 정신 건강 고위험군 비율이 높은 지역이지만 저소득층이 많아 건강관리에는 소홀하다.구는 이 같은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 건강사랑방을 조성하고,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또 정기적으로 보건소 인력을 파견해 건강상담창구를 개설하고, 대사증후군 관리, 우울증, 알코올 예방 교육, 생활 습관 교정 등 다양한 건강 강좌도 개최한다.특히 월 1~2회 찾아가는 건강검진서비스를 운영해 복부비만, 중성지방, 식전혈당, 콜레스테롤, 고혈압, 체성분 등을 측정해 맞춤형 건강정보도 제공한다.건강사랑방은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강서구 주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구 관계자는 “지역간 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 모두가 건강한 강서구를 만들기 위해 건강사랑방을 꾸렸다”면서 “건강 증진과 예방 중심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