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심주현 기자] 강북구가 다문화가족 미취학 어린이들의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제4기 다문화가정 꿈동이 예비학교'를 다음달 3일 개강한다.꿈동이 예비학교는 취학을 앞둔 강북구 다문화가족 어린이들에게 제공되는 학교생활 사전적응 프로그램으로서 기초학습과 생활지도를 통하여 언어적·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업, 또래 집단과의 어울림 등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적응력과 자신감을 높여주기 위해 마련됐다.2011년 8월 첫 문을 연 예비학교는 매년 20~30명의 다문화가족 아동들을 지원해 왔으며 이민자 자녀로서 위축되어 있는 어린이들에게 정신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부여는 물론 소질계발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부모에게는 예비 학부모로서의 역할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뿐만 아니라 강북구 인력풀 시스템에 등록된 퇴직교사 6명을 지도교사로 채용함으로써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퇴직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송천동자치회관, 삼각산동·수유제1동·수유제2동주민센터,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인수동) 등 5곳에 꿈동이 예비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며 28일까지 참여아동을 모집하고 있다.
단, 모집정원이 미달될 시에는 연중 접수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여성가족과(901-6703)로 하면 된다.모집대상은 강북구 거주 다문화가족의 미취학 6~7세 아동이며 기존 학생도 재신청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35명 내외며 희망아동의 부모가 직접 각 센터(기존 학생) 또는 강북구 여성가족과(신입생)로 방문하여 접수하면 된다.수업은 읽기, 쓰기, 영어, 수학 등 초등학교 1학년 교과과정에 따른 수준별 맞춤형식으로 진행되며 그 밖에도 독서지도 및 생활지도, 예절지도를 통해 참여 아동들의 언어능력 향상, 사회성 발달, 올바른 인성함양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수업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매일 2시간씩이며 방학기간은 일주일만 운영된다.한편 본격적인 4기 운영에 앞서 24일 오후 4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박겸수 강북구청장, 예비학교 교사, 다문화가족 아동 및 학부모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기 꿈동이 예비학교 설명회가 개최된다.
구는 이번 설명회에서 지도교사 소개와 예비학교 입학에 따른 준비사항 안내 및 운영 취지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꿈동이 예비학교가 다문화가족 아동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여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서 자긍심과 자신감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주민들 역시 그들이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 인식을 가지고 다문화가족 아동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사회 만드는 데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