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한라대, 강원 지역 콘텐츠 크리에이터 양성 맞손

한라대 미디어광고콘텐츠학과∙영상제작학과 전공 과목 신설 학생 견학·교육 지원…원주오픈스튜디오 등 대학 방송시설 활용 지원 실무 중심 역량 강화…"지역 인재 양성 위한 산학협력 모델 마련"

2025-03-15     이태민 기자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LG헬로비전은 한라대학교와 지역 콘텐츠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학생들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회사가 지원해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 혁신 지원에 대한 협력 △인력 양성 및 채용 연계를 위한 산학 협력 △방송 프로그램∙영상 콘텐츠 제작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라대학교는 콘텐츠 제작 관련 전공 교과목을 신설해 미디어광고콘텐츠학과, 영상제작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로컬 크리에이터 전문 교육을 진행하며, LG헬로비전은 학생들에게 원주 오픈스튜디오와 스토어를 콘텐츠 제작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지역 대학생들이 로컬 콘텐츠를 만드는 전공 수업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LG헬로비전 오픈 스튜디오의 방송 제작 현장에 직접 참여하며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헬로비전 원주 오픈스튜디오, 스토어는 지난 2022년 문을 열었다. LG헬로비전은 이곳에서 대학생들에게 방송 현장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무 중심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라대학교 학생들은 두 기관의 지원을 바탕으로 강원도의 특색과 가치를 담은 로컬 콘텐츠를 직접 기획 및 제작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만든 콘텐츠는 LG헬로비전 방송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김응권 한라대 총장은 "지역방송사와 함께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한 협력을 함으로써 앞으로 한라대학교가 로컬 콘텐츠 중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지훈 LG헬로비전 보도국장은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케이블 방송과 대학교가 힘을 모았다”며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지역에 애정을 갖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헬로비전은 지역 주민들에게 가치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1년부터 ‘오픈 스튜디오&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김해, 원주, 목포∙무안 총 3곳에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