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전고체 배터리 핵심 기업 유치…3,000억원 이상 투자
이수스페셜티케미컬⇔경북도⇔구미시, MOU 체결
구미국가산단 내 공장 신설, 신규 100명 고용할 계획
2024-03-17 이정수 기자
매일일보 = 이정수 기자 | 경북 구미시는 지난 15일 시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류승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수그룹 계열사인 이수화학에서 인적 분할된 정밀화학 기업으로,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황화 리튬(Li2S)은 전고체 배터리의 고체전해질을 구성하는 핵심 원료로 제조공법이 매우 까다로워 양산하기 어렵고 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손을 꼽는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원료인 황화 리튬 생산을 위해 구미산단 내에 신규 공장을 건립한다. 이번 협약 체결로 투자부지를 신속히 확보하고, 2025년부터 신규고용 100명과 3,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의 신규 입주로, 구미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첨단산업 메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고성장이 기대되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이수의 시장 선점은 시간문제다”며, “앞으로 기업가치가 올라가는 만큼 지역 경제도 함께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며, 시는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