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데이터 기반 ‘찾아가는 소싱’ 차별화 나서 

‘라플리’, ‘피카딜리’ 론칭

2024-03-18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GS샵이 데이터 기반 단독 상품 발굴 차원 ‘찾아가는 소싱’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GS샵은 TV홈쇼핑을 통해 오는 21일 오전 8시에 플리츠 브랜드 ‘라플리’를 론칭한다. 이어 내달 중 컴포트 슈즈 브랜드 ‘피카딜리’도 방송으로 공개한다. 이번에 마련한 두 상품은 GS샵이 직접 협력사를 찾아가 제안하고 함께 기획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GS샵은 TV홈쇼핑은 물론 전체 유통 채널 간 경쟁이 치열해 고객 니즈에 입각한 단독 상품 확대가 중요하다고 보고있다. 이에 지난해 7월 패션과 리빙 상품군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소싱’을 전담으로 하는 개발 파트를 만들었다. 이번에 론칭한 두 상품은 패션 카테고리 내 상품 개발을 맡은 ‘브랜드 개발 파트’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선보이는 첫 상품이다. 큰 노력을 기울인 브랜드는 라플리다. GS샵은 포털과 GS샵 검색어, 빅데이터 서비스 등으로 플리츠(주름 옷)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하고 국내 최대 플리츠 업체인 ‘플리츠미’를 발굴했다.  플리츠 라인이 필요했던 GS샵과 신규 브랜드 육성을 위해 효율적인 판매 채널이 필요했던 플리츠미는 이후 완성도 높은 상품을 위해 반년간 컬래버를 꾀했다. 21일 GS샵에서 단독 공개하는 라플리 올 봄·여름 시즌 컬렉션은 그 첫 작품으로 상, 하의 2종 구성 셋업과 봄 재킷, 원피스, 랩스커트 등을 내놓는다. 내달 론칭을 계획하는 ‘피카딜리’는 여성 컴포트 슈즈 브랜드다. GS샵에서 편안한 운동화로 각광받은 ‘스케쳐스’ 매출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 57%를 달성했을 정도다. 편안한 신발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구두 상품군에서는 마땅한 컴포트 라인이 없어 브랜드 개발 파트가 직접 찾아 나섰다는 설명이다. GS샵 관계자는 “홈쇼핑이 성장할 때는 찾아오는 상품 가운데 판매할 상품을 선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지만 공급 과잉에 유통 채널 간 경쟁이 심화된 지금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니즈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발굴해서 제안하는 큐레이션이 중요하다”라며 “팔 수 있는 상품이 아닌 고객이 사고 싶은 상품을 제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