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세 자릿수 성장”…CU, 인천공항 편의점 매출 102% ↑

가장 잘 팔린 제품은 상비약…840% 증가

2024-03-18     강소슬 기자
CU는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편의점 CU는 엔데믹(endemic·풍토병화된 감염병) 이후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공항 편의점 매출도 크게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CU는 인천공항 내에 업계 중 가장 많은 1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CU의 매출은 전년대비 65.8% 감소했지만 2021년엔 제한적 입출국이 허용되며 11.8% 반등했다. 이후 출입국 제한 조치가 단계적으로 완화되고 해외여행을 위한 인천공항 이용객이 늘면서 CU의 매출 신장률은 2022년 119.8%, 2023년 138.0%. 2024년(3월 기준) 101.8%로 매년 오르고 있다. 올해 기준 인천공항 편의점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안전상비의약품으로 840.1%에 달했다. 진통제, 감기약, 파스류, 소화제가 잘 팔렸다. 화장품은 259.5% 증가했다. 메이크업을 지우는 클렌징티슈와 페이스·립케어 상품의 판매 신장률이 특히높았다. 이 밖에 치약·칫솔과 같은 여행용 세면도구와 목욕용품, 마스크, 생리대와 같은 위생용품이 매출 상위권에 들었다. 비싼 공항 음식점 대신 편의점에서 간편하고 저렴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수요도 확인됐다. 탑승 대기 시간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 식사류(42.2%↑)와 빵류(158.1%↑), 떡(81.6%↑), 시리얼(146.8%↑)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K-편의점이 한국을 알리는 관광·홍보 채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입지에 맞춘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특화 공간을 구성해 국내외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