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 안전마을’ 18곳으로…사업자모집
총 1억8000만원 지원, 다음달 14일까지 접수
2014-02-23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심주현 기자] 서울시는 마을 주민의 힘으로 조성하는 ‘여성 안전마을’ 18여 곳에 총 1억8000만원을 지원한다.‘여성 안전마을’은 점점 증가하는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폭력 문제에 대비해 주민, 시민사회단체, 마을 내 경찰, 구청 등이 연계해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올해 여성 안전마을 지원사업 분야는 △마을 안전망 구축사업 △여성 안전아파트 운영 △여성안심 귀가길·골목길 조성 △마을지킴이 양성 활동 △주민 순찰대 운영 등이다.여성단체나 여성폭력 관련 단체, 성·가정폭력 상담소 등 여성 안전마을 사업을 운영하거나 희망하는 단체(마을 주민 5인 포함)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한 단체에 1000만원 이내의 금액을 지원받게 된다.공모 신청은 다음달 14일까지 각 구청에서 실시되며 이달 28일에는 서울시청에서 여성 안전마을 사업설명회가 개최된다.서울시는 지난해 가정폭력 제로 스쿨, 신고체계 구축 등 ‘가정폭력 없는 안전마을’ 2곳과 안심할머니, 동네 순찰대 등을 운영하는 ‘성폭력·성매매 없는 안전마을’ 12곳을 운영한 바 있다. 올해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 안전마을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추진된 여성 안전마을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변화 의지로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여성폭력에 대해 인지하고 여성 스스로도 주체적인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여성 안전마을을 조성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