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 트라우마 치료센터 3월 중 개관
소방안전본부의 다양한 소방대원 심신안정 시책 추진
2015-02-23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 소방관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치료하는 '인천소방 트라우마 치료센터'가 다음 달 인천의료원에서 문을 연다.인천소방안전본부는 인천의료원과 협의해 소방관의 외상성 충격을 의료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치료센터를 다음 달 중순 개관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본부는 소방관이 언제든지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민간 심리상담기관인 '힐링스토리 심리치료연구소', '푸른나무 심리센터'를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센터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정신건강검진을 하고 동료 대원 심리지도관 제도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는 보통 일반 시민이 평생 1∼2번 경험할 수 있는데 반해 소방대원은 1일평균 564건 즉 2.5분마다 1건씩 발생하는 재난사고 현장에 출동해 매일 반복적으로 재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PTSD와 관련해 치료를 받은 인천 소방공무원은 130명으로 2012년 36명보다 3.6배 수준에 이르렀다.이는 인천소방대원 가운데 11%(250명)가 외상 수 스트레스 장애 위험군에 노출됨에 따라 정신적 불안정도가 심각하다.소방관은 화재·구조·구급 현장에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있으며 자신의 생명을 위협 받는 안전사고를 경험하고 있다.한상대 인천소방본부장은“현장소방대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은 사전 예방과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