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적성검사 불합격자 77% 지능검사서 탈락

2005-10-07     권민경 기자
국민의 생명을 다루는 철도 종사자들의 안전관리적성검사에서 불합격자의 77%가 지능검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월5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제시한 ‘2005년도 상반기 안전관리 적성검사 현황’ 에 따르면 “올해 적성검사를 받은 공사 직원 5천507명의 8.4%(472명)가 불합격했고, 이 가운데 76.9%(363명)가 지능 검사에 탈락해 불합격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의원은 철도공사의 적성검사에는 신규채용자 대상의 신규검사, 보직변경 희망자를 위한 등용검사 및 지정검사, 50세와 54세 기관사를 대상으로 한 정기검사, 사고경력자에 대한 특별검사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기관사를 대상으로 한 ‘정기검사’의 검사항목에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지능 검사가 노조의 반발에 밀려 제외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며 “승객의 안전과 직결돼 있는 기관사에 대한 적성검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고 지적했다. 한편 철도 종사자들은 국민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인이므로 적성검사 불합격자에 대하 사후관리가 중요하다고 이 의원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