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값 오르자 국산과일 가격도 ‘들썩’
2015-02-2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북미 지역의 한파 영향 탓에 오렌지 등 겨울철 대표 수입과일은 물론 국내산 과일 가격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서울시농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가락시장에서 오렌지(네블18㎏ 특) 1상자의 도매가격은 6만2903원으로 한파가 오기 전인 지난해 12월(5만4946원) 대비 14% 뛰었다.오렌지와 함께 대중적 수입과일인 칠레산 포도 가격도 인상됐다.칠레산 포도(8㎏ 특)의 2월 도매가는 5만507원으로 지난해 12월 4만2983원보다 19% 상승했다.오렌지 공급량 감소와 가격 상승은 국산 과일 수요와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이마트에서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감귤 매출은 전년대비 37.5%, 만감류인 레드향 매출은 62%, 천혜향 매출은 47% 늘었다.수요가 늘자 가격 역시 오름세다.2월 감귤(10㎏ 특) 도매가격은 3만9732원으로 작년 12월(2만5446원)보다 무려 56%, 지난해 2월(2만5446원)보다는 44% 급등했다.하우스 감귤(10㎏ 특) 가격도 4만2049원으로 2개월 전인 지난해 12월의 2만5453원보다 65%나 증가했다.한라봉(10㎏ 특) 도매가격은 지난해 2월(2만4550원)에 비해 무려 80%나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