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불어민주당 고양병 이기헌 후보 “풍부한 국정경험, 일산을 위해 활용할 것”
매일일보 = 김천만 기자 | "당직자 19년, 청와대 5년의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일산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다시 뛰는 역동적인 일산을 만들겠다."
22대 총선에서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는 후보 중 유독 눈에 띄는 후보가 있다. 바로 25년 고양시에 거주하며 청와대의 핵샘 민정 라인을 경험한 이기헌 후보다. 국가안보실 선임행정관, 민정비서관 등을 거치며 풍부한 국정경험을 쌓은 이기헌 후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이기헌 후보와 일문일답이다.-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 사회초년생 시절 김근태 부총재와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새정치국민회의 청년발기인 1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후 김근태 의원의 비서로 국회에서의 경험을 쌓았다. 97년 대선에서 파랑새유세단 현장팀장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현장에서 경험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민주주의의 가치와 가능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 민주당 당직자 생활을 오래 했던것 같다. 어떻게 시작했고, 무슨 일을 했나?
--> 첫 정권교체를 해낸 이후 민주당에서 대대적으로 경력직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국회 비서 경력과 대선 기여도를 인정받아서 부장으로 당직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만 19년 이상 당직자 생활을 하면서 조직국장, 총무국장, 국제국장 등 여러 부서를 거쳤고, 무엇보다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부터 퇴임까지 기간에 대한민국 정치의 한복판에서 여러 국가적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 이후 경력이 눈에 띈다. 청와대에서는 어떤 일을 했나?
--> 민정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처음 일을 시작했다. 국가안보실에 신설된 재외동포담당관, 이후 시민참여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마지막 1년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으로 일했다.
- 최근에 「이기헌의 대담」이라는 책을 냈다. 짧게 소개하자면?
--> 청와대에서는 민정과 외교 분야를 담당하면서 국가 간의 관계 또는 지정학적 안보 리스크와 관련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서울 서북부에 위치한 일산은 군사보호구역이 많고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평화'라는 화두를 통해서 안보 리스크와 관련한 전문가들의 식견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이기헌의 대담」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전략에 대해서 독일 대사를 지내신 정범구 전 국회의원, 외교부1차관을 역임하신 최종건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교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과 한반도의 평화 문제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 일산을 위한 대표 공약을 하나만 소개한다면?
--> ‘경의중앙·강남선’을 신설하겠다. 이를 위해 용산에서 경의중앙선과 신분당선 직결을 추진할 것이다. 교통불편을 겪는 일산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당선 되면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빠르게 진행하도록 하겠다.
- 이번에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 청와대에서 민정비서관을 끝으로 지난 세월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새롭게 할 일에 대한 사색의 시간을 갖기 위해 31일 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 순례길을 걷는 동안 현재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고, 국회의원에 도전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학생회장 시절부터 현재까지 정치 현장을 떠난 적이 없었다. 그동안 민주당과 청와대를 통해서 체득한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일산과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고자 한다.
- 일산주민들에게 한마디
--> 2000년 봄 IMF 구제금융 여파로 모두가 어려울 때 고양시에 터를 잡았다. 그리고 현재까지 25년째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다. 호수공원과 정발산을 사랑하고, 직장인으로써 서울로 출퇴근하는 고단함을 잘 알고 있다. 오랜 시간 일산과 인연을 맺으며 살아온 만큼, 지역 주민들의 정서를 잘 안다고 자부한다.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철도와 도로 등 교통문제부터 평화와 안보 등 대외 리스크까지 관리할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고 말씀 드릴 수 있다. 다시 뛰는 역동적인 일산을 위해 많은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