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환아와 소외계층에 희망 불어 넣는다

심장병 어린이 3590명 수술 지원…장애인 일자리 제공 등 자립 도와

2015-02-2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오뚜기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며 환아와 소외계층에 희망을 나누고 있다.

오뚜기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현재까지 3590명에게 새 생명을 준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이다. 지난 1992년에 시작된 이 사업은 매월 5명을 시작으로 현재는 매월 21명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수술비를 후원하고 있다.오뚜기는 단순히 수술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완치된 어린이와 그 가족에게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며 유대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매년 5월 개최되는 ‘스위트홈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발’에서는 본선 참가가족 150팀의 행사참가비 전액과 오뚜기가 더한 금액을 현장에서 한국심장재단에 기부, 심장병 완치 어린이를 위한 요리교실을 진행한다.또 매년 10월에는 심장병 완치 어린이와 가족을 충북 음성에 소재한 오뚜기 대풍공장에 초청해 공장견학, 신제품 요리시연회도 개최하고 있다.오뚜기는 환아들의 수술지원 외에도 소외계층인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데도 힘을 보태고 있다.2012년부터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 송파점과 도봉점에 오뚜기가 생산하는 주요 선물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을 위탁해 왔다. 장애인 직원을 고용하는 굿윌스토어는 개인 및 기업으로부터 물품을 기증받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다.선물세트 임가공은 단순히 후원금을 기부해 금전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방식이라 자립을 돕는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열정을 가지고 자신이 맡은 일은 틀림없이 완수하는 것을 보고 기대보다 업무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단순히 물품이나 금전적 지원보다는 소외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오뚜기 임직원들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25명 정도가 자원봉사활동 형태로 참여해 굿윌스토어 임가공 작업, 중고품 수선, 매장 진열·판매, 장애인 점심 배식 등을 돕고 있다. 또 임가공 위탁과 함께 사내물품 기증 캠페인을 하며 굿윌스토어 매장에 오뚜기 제품 기부도 병행하고 있다.아울러 1996년 설립된 재단법인 오뚜기재단에서는 다양한 학술진흥사업과 장학사업을 해오고 있다.1997년 14명의 장학생 지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00여 명에게 25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9년에는 오뚜기 학술상을 제정, 매년 2회 한국식품과학회와 한국식품영양과학회를 통해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교수 등을 선정해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이밖에 오뚜기는 ‘오뚜기 봉사단’을 출범시켜 오뚜기 공장이나 영업지점이 소재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요리교실을 통한 노력봉사와 재능기부, 정기적인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재해 발생 시 복구사업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