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키리졸브…조용히 치를 듯
‘상호비방 중지’ 등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 감안
2015-02-24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한미 양국은 24일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 및 독수리(Foal Eagle) 연습을 시작했다.군 당국은 ‘상호비방 중지’ 등 관계개선 기미를 보이는 남북관계를 감안해 과도한 훈련 홍보를 자제하는 등 로우키(low-key)로 진행할 계획이다.국방부 등에 따르면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지휘소훈련(CPX) 형식으로 진행되는 키 리졸브 연습은 3월 6일까지, 실제 병력과 장비가 기동하는 독수리 연습은 4월 18일까지 진행된다.키 리졸브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은 5200여명(해외 증원 1100명)으로 작년 합참이 주관했던 지난해 3500여명에 비해 올해는 한미연합사 주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참여하는 미군이 1700명 정도 늘어났다.반면 독수리 연습에 참여하는 미군은 7500명(해외 증원 5100명)으로 매년 해외 증원 병력 위주로 1만여명이 참여했던 것에 비해 병력 규모가 축소됐다.미국 시퀘스터(예산 자동 삭감)의 영향으로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해외 주둔 미군 참여 실기동훈련 규모가 축소되고 장비나 물자 이동이 적은 지휘소훈련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한편 한국군의 경우 지난해 키 리졸브 연습에 1만여명, 독수리 연습에 20만명이 각각 참여했으나 올해는 육군 2작전사령부 병력이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대민지원에 투입돼 참여 병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