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팔당대교 진도 6.7까지 내진 보강

2015-02-24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하남시 창우동과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를 잇는 팔당대교에 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진 6.7까지 견딜 수 있도록 내진 보강공사가 이뤄진다.이는 팔당대교가 교량에 대한 내진설계가 의무화되기 전인 1995년 5월 준공된 탓에 지진에 취약, 내진설비 보완이 필요하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내진 보강공사 실시설계를 끝낸 하남시는 다음 달 경기도의 설계적정성 검토를 거쳐 오는 6월 공사를 발주하기로 했다. 

지진 강도 6.0∼6.7까지 견딜 수 있도록 '내진 1등급'으로 내진 성능을 보강할 계획이다.

설계업체 관계자는 "내진 1등급은 지진으로 구조물이 변형되거나 손상되더라도 본래 기능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는 범위이거나, 이로 말미암은 손상으로 대규모 2차 피해가 초래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하남시는 시공사와 감리업체 선정 등 후속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6월 착공, 2년간 공사를 거쳐 2017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하남시는 "경기도 시책추진보전금 13억원을 포함해 현재 총사업비의 절반가량인 31억원을 확보했다"며 "부족한 사업비는 상급기관과 계속 협의해 확보하겠다"고 말했다.팔당대교는 한강을 가로질러 국도 45호선 하남시 창우동과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를 잇는 총연장 935m의 왕복 4차로 교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