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로컬푸드 활성화 위한 ‘시니어 바리스타’ 20명 배출
노년층 대상 ‘시니어 바리스타 2급 자격과정’ 수료식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충남 태안군이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시니어 바리스타 2급 자격과정’ 운영을 통해 총 2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태안교육문화센터에서 군 관계자와 교육생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 로컬푸드를 활용한 시니어 바리스타 2급 자격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먹거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것으로 태안군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 중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64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2월 7일부터 총 10회에 걸쳐 ‘고구마 라떼 만들기’와 ‘꽃잎 활용 커피 추출’ 등 태안 로컬푸드를 활용한 독창적인 교육이 실시돼 관심을 끌었다.
수료생 20명은 내달 중 바리스타 2급 자격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군은 자격증을 최종 취득한 교육생에게는 자부담 교육비 25만 원 중 15만 원을 환급해주기로 하는 등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의욕 높이기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교육생 이모(70) 씨는 “나이가 있어 복잡한 커피 추출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세심한 강의와 반복 실습을 통해 이제 자격시험 기준인 3분 안쪽까지 추출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잘 활용해 자격증을 꼭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교육인 만큼 조리 시 화상 및 낙상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썼고 교육생들도 스스로 조를 편성해 실습 및 정리정돈을 하는 등 모범적으로 교육에 임했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앞으로도 로컬푸드를 활용한 먹거리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오범택 기자 hiddencor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