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선정작 극영화 8편, 다큐멘터리 2편…총 10편 발표
- 한국경쟁 극영화 8편, 다큐멘터리 2편…총 10편 선정 - 여성 서사 영화 강세, 전주프로젝트 워크인프로그레스 지원 작품 3편 진출 등 -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3인 “10편의 선정작, 그 어느 해보다 알차”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한국경쟁 부문 선정작 10편을 발표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3개월간 한국경쟁 부문에 대한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올해 한국경쟁 부문은 역대 최다 작품인 134편이 접수됐으며, 그중 10편이 최종 선정됐다.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은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제22회 이재은, 임지선 감독의 <성적표의 김민영>(2021), 제23회 정지혜 감독의 <정순>(2021), 제24회 신동민 감독의 <당신으로부터>(2023) 등 그간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품들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국내 영화계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등용문으로 주목받았다.
한국경쟁 심사에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문석, 문성경, 전진수 프로그래머 3인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선정된 10편의 작품에 대해 “한국경쟁 부문에 선정된 10편의 영화는 그 어느 해보다 알차고 튼실하다”라는 극찬으로 심사평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 한국경쟁 출품 경향에 대해 “여성에 관한 서사는 올해도 강세를 보였다. 감독의 성별이나 장르와 무관하게 한국경쟁작 대다수는 영화 중심에 여성이 존재했고 그들의 내면을 관통하는 경우도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지난해 워크인프로그레스 지원을 받은 세 작품 <담요를 입은 사람>, <미망>, <양양>이 올해 한국경쟁 부문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산업 프로그램인 전주프로젝트가 놀라운 성과를 통해 존재 의의를 보여줬다”라며, “워크인프로그레스 프로그램에 산업계가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 할 이유가 생긴 셈이다”라고 덧붙였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서 <십개월의 미래>(2021)를 선보인 바 있는 남궁선 감독은 올해 신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남궁선 감독의 <힘을 낼 시간>은 국가인권위원회의 15번째 인권영화 프로젝트로, 흥행에 실패한 아이돌 삼인방의 뒤늦은 수학여행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돌 산업의 문제점과 현재 청년세대의 모습을 명확하게 담아내고 있다.
한편, 한국장편 선정작 10편을 공개하며 기대를 모으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수)부터 5월 10일(금)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