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한기에 기회 달라…4월 10일 심판의 날로 삼자"
이재명 대표, 22일 오전 서산동부시장 방문 연설 시민들은 “못살겠다 심판하자”는 연호로 이재명 대표 연설에 화답 이 대표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라고 하는 분들이 대한민국의 정치권에 계속 발 붙이면 안돼” 조한기 후보 “4번 쓰러졌어도 다시 일어난 것은 모두 여러분 덕택, 이번에 반드시 당선되어 은혜에 보답할 터”
2024-03-22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충남 서산시를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즉석연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조한기 후보와 손을 맞잡은 이재명 대표는 “4월 10일을 심판의 날로 삼아,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증명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부시장에 모여 있던 지지자와 시민들은 “못살겠다 심판하자”는 연호로 이재명 대표의 연설에 화답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나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자식들이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정한 세상을 물려줘야 한다.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는 민주적인 사회를 물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일본과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가 핵오염수 방류를 도와주고 지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일본인들에게 이토 히로부미가 영웅일지 몰라도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볼 때는 용서할 수 없는 침략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지는 반일감정은 그냥 일본이 미워서, 일본에 열등감을 느껴서 생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일본에게 인권침해와 대량살상, 한반도 수탈·착취에 대해 사과하라. 아직 남아있는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잘못을 인정, 사과하고 배상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열등의식인가?”라는 말로 성일종 후보의 ‘열등의식’ 발언을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라고 표현하고 국민들의 지극히 정상적인 요구를 폄하하는 사람은 자주독립국가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며 성일종 후보를 직격했다.이어 “독도는 국제법적으로 실효적이고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이 지배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영토다. 일본은 이곳을 분쟁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런데 국방부가 대놓고 분쟁지역이라고 얘기한다”며 “일본의 극우 외무관리가 하는 소리다.”라는 말로 국방부 장병 교과서 관련 논란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