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4월부터 강원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운영 개시
소아청소년과 야간‧휴일 진료 공백 해소
2025-03-24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 황경근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춘천시와 원주시 소재 소아청소년과 의원 각각 1개소를 ‘달빛어린이병원’으로 발굴․지정하고 4월부터 운영을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정기관은 우리소아과(춘천), 우리들소아청소년과의원(원주)이고, 진료시간은 평일 평균 21시, 휴일은 18시까지 운영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만 18세 이하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병원으로 평일 야간과 토․일․공휴일에 소아경증환자가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어 신속한 진료 서비스 제공과 응급실 이용에 따른 비용 부담 절감, 응급실 이용 환자 분산 등 지역의 의료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달빛어린이병원’전국적으로 76개가 운영 중이지만, 강원지역은 작년 5월 도내 1개소였던 지정병원이 인력부족 등의 사유로 사업을 포기하여 우리도와 경북지역만 지정병원이 한 곳도 없는 상태였다. 이에 그간 도와시군 보건소는 야간․휴일 진료기관 중심으로 사업자 발굴에 힘써왔다. 이경희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달빛어린이병원지정 기관의 사업 참여로, 지속되는 비상의료대응 체계 속에 지역사회의 필수의료 제공이라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기대한다”며 “나아가 더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도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이외에도‘소아과 야간진료기능보강’으로 현재 속초의료원, 영월의료원의 평일 23시까지 야간진료 운영을 지원 중이고, 전문의 채용 중인 삼척의료원, 태백병원도 인력보강 후 야간 진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기관 정보는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