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닻 올린 조국혁신당···"尹·한동훈 검찰정권 정조준"
공동선대위원장에 은우근·김호범·강미숙 "검찰 독재정권 종식 위해 달려 나갈 것"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하며 본격 총선 체제로 전환했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조국 대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은우근 전 광주대 교수, 김호범 부산대 교수, 강미숙 작가가 맡는다. 총선 채비를 마친 조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검찰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 등을 위해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조국혁신당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출범 기자회견에서 조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를 출범했다. 조 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불꽃이 가장 뜨거워졌을 때 붉은색을 넘어 파란색을 띤다는데 착안해 선대위 명칭을 '파란 불꽃 선대위'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이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가장 뜨거운 파란 불꽃이 돼 검찰 독재정권을 하얗게 불태우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황현선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종합상황실장과 비서실장에는 각각 유대영 전 자치발전비서관, 조우영 대표 비서실장으로 결정됐다. 정책본부장은 비례 12번인 서왕진 정책위의장이 임명됐으며, 국민소통미디어본부장은 비례 3번인 이해민 전 구글 본사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가 담당한다. 이 밖에 윤재관 전략본부장, 서남권 조직본부장, 오필진 홍보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수석대변인은 비례대표 4번인 신장식 수석대변인이 계속 맡는다.
조 대표는 "검찰 독재정권 조기 종식과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사회권 선진국,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을 향해 4월 10일까지 거침없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10 총선 후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할 것을 국민께 약속했다. 국회 본회의 통과 시 국민의힘 일부 동조가 예상된다"며 "본회의 통과 후 윤석열 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방에 헛힘 쓰지 말고 수사받을 준비나 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지난 19일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빙자해 관권 선거운동을 지속하면 22대 개원 직후 '윤 대통령의 관권 선거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각종 여론조사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에서도 두자릿 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비례는 조국혁신당)' 전략을 내세우면서 야권 지지층 등 비례 표심을 일부 흡수하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비례 의석 10석 초반대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국혁신당은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서도 윤 정권 심판론과 관련된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하며 화력을 집중하는 상황이다. 비례 1번은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을 감찰했다 해임된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배정됐다. 조 대표는 당선권인 2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