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4주 연속 하락…조국혁신당은 '1위 與 비례정당' 턱밑 추격

25일 리얼미터…尹 국정평가 긍정 36.5%·부정 60.1%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7.1%·민주 42.8%…격차 소폭 벌어져 비례 지지 국민의미래 29.8%p·조국당 27.7%·민주연합 20.1%

2024-03-25     이설아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해 지난 1월 4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례정당 지지도에서 조국혁신당은 1위 국민의미래를 오차범위 내로 턱밑 추격 중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25일 발표한 3월 3주차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1%p 떨어진 36.5%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1월 4주 36.2%에서 2월 4주 41.9%까지 4주 연속 올랐으나, 이후로 4주 연속 하락하며 8주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부정 평가는 1.7%p 상향한 60.1%였고,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23.6%p다. '잘 모름'은 4.1%였다. 지역별로 보면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대전·세종·충청(3.7%p), 대구·경북(2.6%p), 부산·울산·경남(2.0%p), 서울(1.7%p), 광주·전라(1.5%p) 등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6.1%p), 60대(5.1%p), 20대(2.4%p), 30대(1.1%p)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다만 40대에서는 2.0%p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 중도층(3.2%p)과 보수층(2.1%p)에서 각각 하락했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핵심 인물인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출국과 '기자 회칼테러 협박'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발언 논란 등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견인하던 의대 정원 증원 이슈가 정부의 정원 배정 발표 이후 일단락되면서 더는 영향력을 끼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2주 만에 다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0.8%p 내린 37.1%, 민주당은 2.0%p 오른 42.8%를 기록했다. 양당 간 차이는 오차범위(±3.1%p) 내인 5.7%p로 전주 2.9%p보다 소폭 벌어졌다. 새로운미래는 0.5%p 오른 3.1%, 개혁신당은 0.4%p 내린 3.8%, 녹색정의당은 0.3%p 오른 1.8%, 자유통일당은 0.9%p 내린 1.7%, 진보당은 0.3%p 오른 1.6%, 새진보연합은 변동 없는 0.4%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당이 없는 무당층은 5.0%로 집계됐다. 비례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전주 대비 1.3%p 내렸지만 29.8%로 가장 높았다. 조국혁신당은 0.9%p 오른 27.7%,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1%p 오른 20.1%이었다. 이어 새로운미래는 0.6%p 오른 4.6%, 개혁신당은 0.8%p 내린 4.1%, 녹색정의당은 0.4%p 오른 3.1%, 자유통일당은 1.4%p 내린 2.8%였다. 무당층은 5.9%다.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 등 범야권의 지지율을 합치면 47.8%로 국민의미래보다 18%p 높다. 또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연합을 제치고, 국민의미래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9명을 대상으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4.2%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21~22일까지 2일 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4.3%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조사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