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신차 '오로라' 출격 대기…6월 부산서 공개한다
'오로라1' 올해 하반기 출시…신차 통해 소비자 적극 공략 부산모터쇼에 '오로라1' 실차 전시 유력…"참가 검토 중"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르노코리아자동차가 4년만에 선보이는 신차 '오로라1(코드명)'을 오는 6월 부산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신차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하이브리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로라1 출시를 위해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르노코리아는 오는 6월 오로라1 테스트카 공개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올 3분기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2020년 XM3 출시 이후 그동안 신차를 내놓지 않았다. 르노코리아는 4년 전 XM3 출시 이후 신차 부재에 빠지면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해 르노코리아는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중 내수 판매 꼴찌를 기록하기도 했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3년간 신차 출시 없이 △XM3 △QM6 △SM6 단 3개 차종으로만 버텨왔다. 하지만 4년만에 공개하는 공개하는 신차 오로라1 출시를 통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SUV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르노코리아는 친환경 신차를 매년 한 대씩 출시하는 '오로라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오로라1이 이 프로젝트의 첫번째 모델이다. 이후 내년엔 중·대형급 하이브리드 '오로라2'를 출시하고, 오는 2026년 전기차 모델 '오로라3'를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오는 6월 본거지인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모터쇼에 참가한다. 게다가 오로라1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부산모터쇼에서 실차 공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실제 르노코리아는 부산모터쇼에서 오로라1 공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부산모터쇼 참가 여부에 대해 적극 검토 중"이라며 "오로라1 공개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로라1은 볼보의 CMA 플랫폼 기반으로 르노코리아가 개발·생산을 맡는다. 오로라1에는 티맵모빌리티 내비게이션, 드림에이스와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콘텐츠 등 국내 주요 업체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는 IVI를 비롯해 차량과 사물 간 원할한 통신을 위한 전장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다음달 3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국내 시장 브랜드 강화 전략을 소개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할 예정으로 오로라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오로라1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