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충무병원, 의료대란 속 정상진료·달빛어린이병원 운영

2025-03-25     김기범 기자
아산충무병원전경

매일일보 = 김기범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한 전국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의 위기 고조에 천안‧아산지역 역시 대학병원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지역사회 의료공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천안‧아산지역의 주요 대학병원 전공의의 70%이상이 사직하며 집단파업에 동참 전공의 공백 장기화로 병원을 찾는 환자 입장에서는 수술 및 입원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전년대비 병상 가동률과 수술실 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등 우려대로 의료공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1414건의 상담에 509건이 실제 환자피해 사례로 수술 지연이 509건 중 350건으로 가장 많았다. 천안·아산충무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확충 응급실을 24시간 정상 가동하고, 모든 외래 진료과 정상운영에 나서는 등 천안‧아산지역 의료공백을 메우는데 힘쓰고 있다.
실제로
특히, 아산충무병원은 응급실에 가지 않고도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도 소아청소년환자에게 외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어 운영 중에 있다. 지역주민 K씨는 "5살 어린 딸아이의 늦은 밤 구토와 설사가 있어 큰 걱정을 했는데 아산충무병원에서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해 진료받고 집으로 돌아갔다"며 "대한민국 5대 병원이 환자를 정상적으로 진료하지 못하는 와중에 아산지역에 응급실과 어린이 야간 진료를 받을수 있는 아산충무병원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