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정지하차도 폐쇄 서곳로 우회도로 개설
2015-02-25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는 오는 28일부터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나들목 구간 가정5거리에 설치된 가정지하차도를 폐쇄하고 서곶로 임시 우회도로를 왕복 8차로로 개설한다고 25일 밝혔다.지난 1995년 8월 굽은 형태로 건설돼 유지관리의 어려움과 안전사고 우려 등 많은 문제를 야기했던 가정지하차도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시행을 위해 20년만에 폐쇄하게 됐다.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은 서울과 경인고속도로 및 청라국제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사업으로 왕복 10∼12차로에 총 연장 7.49km에 이른다.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시행하는 청라국제도시 구간(3.77km)은 공사가 완료돼 현재 개통을 준비 중이며, 가정택지와 루원시티 구간은 올해 상반기 개통을 위해 현재 80%의 공정률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직선화 사업이 끝나면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 서북부지역에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그동안 상습 지·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인천나들목 교통혼잡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또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에 접근하는 교통수요를 원활히 처리할 수 있어 성공적인 대회운영의 기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직선화 도로를 통해 경인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직접 연결되고 향후 제3연륙교까지 연결할 경우, 영종도 및 공항 접근이 원활해지는 등 공항고속도로와 함께 동서 방향으로 새로운 교통축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를 통해 인천항 물동량 수송의 다변화로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루원시티, 가정지구 및 청라국제도시 뿐만 아니라 영종하늘도시와 검단지역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윤응규 입체도시팀장은 "이번에 개설되는 서곶로 임시 우회도로는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될 때까지 존치할 예정이며, 가정오거리의 신호체계가 5지에서 4지 교차로로 바뀌게 돼 상습 교통정체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