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정기 주주총회 개최…김윤구 대표 선임
조직 전반 체질개선 본격화…수익성·품질 제고 온힘
2024-03-26 이태민 기자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김윤구 현대차그룹 부사장(현대차그룹 감사실장)이 현대오토에버 새 대표로 선임됐다. 김 신임 대표는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과 품질 제고에 고삐를 죈다.
현대오토에버는 26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섬유센터에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윤구 대표 선임 안건을 비롯해 번 주총에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정관변경 승인 등 주요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주총 발표문을 통해 "올해 최고의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 불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 소프트웨어(SW) 생태계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소프트웨어(SW) 기술 및 품질 강화와 핵심 인재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김 신임 대표는 현대자동차 인사실장과 감사실장 등을 역임하며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사업구조 및 조직 체질 개선 경험도 풍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정관의 사업목적에 '기간통신사업'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을 통해 제조 혁신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5G 특화 서비스는 △초고속(20Gbps) △초저지연(1ms) △초연결(Km²당 100만대) 등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생산과정 전체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팩토리 부문에 다양한 지능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이사회에서 김희철 전 서울국세청장과 이선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이들의 회계·법률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은 현대오토에버의 경영 투명성을 제고할 것이며, ESG 경영의 실행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당 배당금은 1430원, 총액은 392억여원으로 결정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019년 710원 배당금을 책정한 후 올해 1430원으로 5년간 2배 이상 배당금을 높여왔다. 배당 성향 또한 2019년 26.7%에서 금년 28.5%로 우상향 곡선을 그려 주주가치제고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오토에버는 새로운 대표 체계에 맞춰 사업구조 고도화와 포트폴리오 변화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인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내유보금을 활용해 전략적 인수합병과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혁신의 고삐를 죌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