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롯데 부회장 “올해 매출·이익 동반성장 목표”
‘트랜스포메이션2.0’ 적극 추진
2025-03-26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올해 매출과 이익 동반 성장을 목표로 ‘트랜스포메이션2.0’ 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상현 부회장은 26일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개최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2년 유통군 HQ 출범 이후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실현 위해 여러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사업부별 내실 강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은 올해도 계속 추진해 주주가치 개선에 노력하겠다”며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추진 사업으로는 AI(인공지능), 동남아시아 복합개발 사업, 자체브랜드 식료품 수출 등을 거론했다. 또한, 조직문화 혁신을 이어가고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와 에너지 소비시설 효율 개선을 통해 탄소중립 기틀을 세우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사업부별로는 백화점은 주력 점포 중심으로 리뉴얼을 전격 추진한다. 리뉴얼 역량이 집중된 곳은 본점과 수원점 등이다. 수원점은 올해 복합쇼핑 공간으로 새단장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장기적으로는 지역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복합쇼핑몰 개발에 주력하고, 해외 사업에선 동남아시아 점포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부지에 신규 출점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마트·슈퍼 사업부와 관련해 “그랑 그로서리 중심의 매장 리뉴얼을 가속화하고, 마트와 슈퍼 사업부 간 통합 시너지를 강화해 오카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수익성 제고, 온라인 광고사업 확대 등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주주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4조5560억원과 영업이익 5084억원이라는 실적을 이뤄냈다”며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00억원 이상 대폭으로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개선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기존 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도모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세우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