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첫 희망퇴직…이마트 노조 “사원들 패잔병 취급”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 26일 성명서 발표
2024-03-26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공고를 개시하자 이마트 노조는 26일 그룹 성장의 버팀목이 되어준 사원들을 패잔병 취급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신세계를 국내 11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마트 사원들이 이제 패잔병 취급을 받고 있다”며 “백화점 존재감 미약할 때 이마트라는 할인점의 성공으로 그룹을 키워 온 사원들에게 이제 나가주길 바란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화점 존재감 미약할 때 이마트라는 할인점의 성공으로 그룹을 키워 온 사원들에게 이제 나가주길 바란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면서 “산업이 전환되는 시점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쫓아다니다 ‘닭 쫓던 개’와 유사한 상황이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업의 본질을 얘기하더니 미래에 대한 뚜렷한 비전 없이 인건비 줄이고 재무를 건드리는 것 외에는 보여준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마트는 전날(25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알렸다. 한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