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총 16.6만명 이용 “성공 안착”

26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선 간담회’ 개최

2024-03-26     서효문 기자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지난해 5월 31일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이후 300일이 지난 현재까지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까지 성공적으로 갈아타기 서비스가 안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원회는 26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이용자 및 참여기관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금융위는 “작년 5월 3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300일간 누적 기준 16만6580명의 국민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했다”며 “총 7조4331억원의 대출을 낮은 금리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대출 유형별로는 신용대출은 14만4320명의 차주가 3조3851억원의 대출을 이동해 평균 금리가 약 1.5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월 9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주택담보대출은 1만6909명, 3조1274억원, 평균 금리가 1.52%포인트 내려갔다. 같은 달 31일 서비스한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5351명, 9206억원, 평균 금리 하락 폭은 1.37%포인트였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당국의 정책적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의 이자 부담 절감이라는 목표를 위해 금융권 등 참여기관이 다 같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며 “개선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더욱 많은 국민에게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다음 달 1일부터 아파트 잔금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포함하고, 오는 9월부터는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 및 주거용 오피스텔도 서비스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세대출의 경우 현재 전체 임대차 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까지만 갈아탈 수 있었지만, 오는 6월부터는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신청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된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운영시간을 현행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에서 6월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