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중 SKIET 사장 "북미 시장 수익성 확보 적극 나선다"
북미 고객 포트폴리오 강화…분리막 물성 최적화·생산성 혁신 강조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북미 시장 수익성 확보에 본격 나선다.
26일 김철중 사장은 제 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국 기업들이 사실상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되자 비 중국 기업들로 배터리 소재 공급망이 다각화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의사결정을 마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북미 시장에서의 수익성 확보에 나설 것"이라 말하면서 북미 시장 진출 계획을 공식화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IRA 세부 지침에 따르면 해외우려집단(FEOC)에 중국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에 SKIET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사장은 "고객 포트폴리오 추가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IET는 본원적 사업 경쟁력 제고로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근 수 년간 글로벌 전기차 산업 성장에 따라 배터리 기업들의 요구도 갈수록 복잡해졌다. 그 만큼 각종 배터리 셀 폼펙터, 실리콘 음극재 등 화학적 특성에 맞춘 균일성과 강도 같은 분리막 물성 구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SKIET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한 분리막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에는 생산성 혁신을 통한 고정비 절감 및 원가경쟁력 제고에도 더욱 노력해 수익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5기 재무제표 승인 △류진숙 후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