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2000억원 투자, 주요 점포 공간 경쟁력 강화”

더현대 광주 내년 상반기 착공…2027년 개점 목표

2024-03-26     강소슬 기자
현대백화점은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는 “올해 오프라인 플랫폼 공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현대서울, 판교점, 중동점,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등 등 주요 점포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소재 현대백화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2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점포별로 MD(상품기획)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인 결과 백화점 부문 총매출액 7조3429억원과 영업이익 3577억원을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며 “더현대 서울 오픈 2년 9개월 만에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올해도 주요 점포 공간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하고 점포별로 지역 상권에 특화된 콘텐츠와 운영 전략을 수립해 ‘로컬 스토어’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현대 광주는 더현대 서울이 보여준 차별화된 공간 기획과 브랜드 구성 능력을 기반으로 현대백화점그룹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결집해 국내에 없는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을 구현하겠다”며 “오는 2027년 개점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는 등 속도감 있게 오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렛 부문에서는 오는 2025년 오픈을 목표로 한 청주시티아울렛과 20207년 개점이 목표인 부산 에코델타시티 프리미엄아울렛 출점을 준비한다. 한편, 이날 현대백화점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와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