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쑥쑥 성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이제는 ‘밀착 관리’가 대세
삼성전자, 갤럭시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대 ‘24시간 착용’ 갤럭시링, 맞춤형 개인 건강관리 극대화 네이버·카카오, 디지털 AI 기술로 의료업무 편의 제고
2024-03-27 김명현 기자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국내 기업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웨어러블 제품의 기술 고도화로 개인화된 건강관리의 효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폼펙터 확대를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폰 시리즈에 기반해 갤럭시워치, 갤럭시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폼펙터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갤럭시링은 24시간 착용으로 사용자에 대한 ‘밀착 관리’를 가능케 한다. 삼성전자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갤럭시폰의 시장 점유율이다. 전 세계 고객들의 방대한 헬스케어 데이터는 삼성전자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앱) ‘삼성 헬스’의 최대 강점이다. 삼성 헬스의 헬스케어 데이터는 갤럭시AI와 만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 혼 팍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은 지난달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모바일 AI 시대의 헬스 솔루션은 데이터의 활용 방식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데이터 가치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삼성 헬스는 월간 활성 사용자 6400만명의 광범위한 글로벌 데이터에 갤럭시AI 기술을 더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갤럭시링’은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여줄 강력한 무기로 꼽힌다. 갤럭시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혼팍 상무는 “최소형 폼팩터로 24시간 내내 착용 가능한 갤럭시링은 단순함과 간편함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최적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링의 맞춤형 서비스로 헬스케어 역량을 끌어 올렸다. 수면, 심장박동 등 데이터로 사용자에게 개인화한 건강 가이드를 제공하는 ‘바이탈리티 스코어’가 대표적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제2사옥 '1784'에 위치한 사내 병원에서 Al 기술로 환자의 검진이력, 적절한 검진 추천 등 의료진의 업무를 간편화해주는 솔루션을 시범 도입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혈당관리 앱 파스타 서비스 범위를 당뇨병 관련 만성질환으로 확장하고, 병원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과 연동해 환자와 의료진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63억달러(약 137조원) 규모였던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연평균 약 30%씩 성장해 2026년에는 6394억달러(약 827조원)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