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아 폭우 여파”…코코아 값, 톤당 1만 달러 첫 돌파

코코아 가격 올해에만 140% ↑

2024-03-27     강소슬 기자
코코아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코코아 가격이 서아프리카 주요 생산지의 작황 부진으로 톤당 1만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각) 뉴욕선물거래소에서 인도분 코코아 선물이 역대 최고가인 t당 1만80달러(약 1300만원)에 거래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코코아 가격은 올해에만 140% 급증했으며, 지난 25일 하루 동안 상승한 가격만 톤당 710달러에 달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치솟고 있다. 국제코코아기구(ICO)에 따르면 전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서 악천후와 질병해로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코코아 원두는 수 십년 동안 가격이 낮았고 현금이 부족한 농장주들은 투자할 여력이 없었고 결과적으로 질병해 극심한 날씨에 코코아 나무는 썩어가고 있다. 결국 3년 연속 코코아 공급이 부족해지며 전례없는 가격 상승이 일어나고 있다.  국제코코아기구가 예상한 올해 코코아 생산량은 450만t이다. 예상 수요량보다 33만t 적다. 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코코아 보유량 역시 전년 대비 14만5000톤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