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신고가 행진에 거래소들 ‘불황탈출’
비트코인, 최근 최고치 경신...코인 특수 기대 커 “물 들어올때 노젓자”...거래소, 고객 확보 이벤트
2024-03-27 이재형 기자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를 찍으면서 암호화폐 시장 열기가 뜨겁다. 이에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다양한 혜택을 앞세워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27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이날 14시께 24시간 전 보다 16만1000원(0.16%) 오른 1억11만5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65%가량 오르며 상승 랠리를 이어 가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같은 시간 7만320.50달러(한화 약 9472만원)에 거래 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7만3750.07달러를 찍으며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더리움도 상승세다.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만8000원(3.35%) 오른 511만2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는 3599.66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가상화폐 투자 열기에 거래소들도 다양한 혜택을 추가하며 모객 경쟁에 뛰어 들었다. 업비트는 국내 거래소 최초로 가상자산 차트에 ‘초 봉’을 추가했다. 초(秒) 단위로 차트를 확인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거래소 중 최초로 멀티체인을 지원했다. 또 고객의소리(VOC)를 반영해 다양한 수익률 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는 24시간 입출금 상황을 모니터링해 실시간으로 우회 패턴을 학습하고 의심 패턴으로 판단되는 경우 수준별로 출금 제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누구나 안심하고 거래가 가능토록 하는 환경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빗썸은 이달 8일 다양한 고객이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도록 ‘혜택존’을 오픈했다. 혜택존은 특정 미션을 수행한 고객들에게 포인트를 준다. 전월 거래금액 기준, 회원 등급을 부여하고 포인트를 제공하는 ‘멤버십’도 운영중이다. 멤버십 회원들은 등급별 거래금액에 대해 0.003%~0.01%를 포인트로 받는다. 빗썸 관계자는 “향후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이용편의성을 높이고 이용자들이 늘어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블랙록),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피델리티), 아크21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아크 인베스트) 등 11개 종목이 최근 각각 10%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