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주제‘영화&현실(Cinema & Reality)’ 반영한 드론 드로잉 포스터 공개 올해 주빈국 프로그램 국가인 이탈리아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 영화 '길(라 스트라다)' 주인공 '젤소미나' 오마주 디자인 세계 유일 드론 드로잉 아티스트 '오중석' 작가 창작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사)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2024년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공식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올해 41회를 맞이한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현실을 가장 날것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단편 영화의 특·장점을 통해 다양한 영화적 형식으로 현실을 담은 단편들이 소개하고자 선정한 올해 영화제의 주제 '영화&현실'을 표현한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올해 영화제의 주빈국 프로그램 국가인 이탈리아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화 '길(라 스트라다)'의 주인공 '젤소미나'를 오마주해 디자인됐다. 길(라 스트라다_La Strada)은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초기 작품 경향인 '네오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영화로, 제2차 세계 대전 전후 노동자 계급의 현실을 가감 없이 다룬 네오리얼리즘 자장안에서 펠리니만의 비극성이 투영된 주인공 젤소미나는 올해 영화제의 주제인 '영화&현실'과 크게 맞닿아 있는 캐릭터이다.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드론에 붓을 부착해 드로잉을 작업하는 오중석 작가가 창작한 작품이다.
오중석 작가는 “영화는 때로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때로는 우리가 상상조차 못한 세계를 펼쳐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희망을 선사한다. 우리의 현실도 비슷하다. 우리의 현실에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이 있어도, 비극만이 우리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어둠 속에서 조금씩 희망을 찾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있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또한, “많은 이들이 삶의 이치를 되새기며 가족과 친구 그리고 연인들과 행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이번 포스터에서 영화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행복한 젤소미나의 모습을 그려보았다.”라며 작업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는 오는 4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총 6일간 부산 영화의전당과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식 시작 전 포스터를 작업한 오중석 작가가 직접 드론으로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