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현장] '광진 토박이' 김병민의 재도전, 구민들 반응은?
'실현 가능' 공약 100개···"오세훈·김경호와 추진" 金 "승리 자신···여기서부터 수도권 승리 만들 것"
2025-03-29 이태훈 기자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원 유세를 등에 업은 김병민 서울 광진갑 후보는 발길을 서둘렀다. 지역구 곳곳을 다니며 '한 표'를 호소했고, 그를 알아본 시민들은 "힘내시라", "꼭 이기시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광진 토박이로서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김 후보는 "실천 가능한 공약만 100개를 준비했다"며 "광진구를 바꿔낼, 저 김병민의 손을 잡아 달라"고 외쳤다.
이날 <매일일보>가 만난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날부터 한 위원장 동반 유세, 오신환 광진을 후보 출정식 연설 등으로 숨 가쁜 일정을 보냈다. 오후 6시 30분경 아차산역 인근에서 유세차에 오른 김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4년간 준비한 지역 맞춤형 공약을 소개했다. 특히 김 후보가 강조한 3가지 공약은 △서울 시립 어린이 전문병원 유치 △최고 시설의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청량리-중곡-신성시장-아차산-구의-잠실로 이어지는 도시철도 신설 등이다. 이 밖에도 김 후보는 '광진개혁 10대 변화, 100대 약속'이라는 주제로 공약을 만들었는데, △서울형 키즈카페 동별 신설 △군자로 19번길 일대에 청년 특화거리 조성 △동부간선 지하화에 따른 동일로 일대 지구단위계획수립 및 종상향 추진 △용곡초 급경사계단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이 담겼다. 김 후보는 공약 추진과 관련해 "저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4년 전 같이 광진갑·을에 출마해 함께 광진에 대한 비전을 만들었던 동지적 관계"라며 "오 시장과 김경호 광진구청장, 광진 전문가 김병민이 원팀으로 함께 손잡고 광진의 눈부신 발전을 꼭 만들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