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전문성 제고 차원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

책임 경영 강화

2025-03-29     민경식 기자
무신사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무신사가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맞춰 전문화된 리더십을 제고하기 위해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경영진 개편을 통해 사업 분야별 전문성을 끌어올리고, 빠른 의사 결정과 실행력을 토대로 성장 속도를 촉진한다는 심산이다.

우선, 한문일 대표는 무신사의 미래를 이끌 글로벌 & 브랜드 사업 대표로서 신규 이익 창출에 나선다. 국내외 대규모 투자 유치와 신사업 발굴을 통해 무신사의 고도 성장에 앞장서온 성과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개척 및 브랜드 진출 지원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해 신진 브랜드 발굴 및 IP 브랜드 사업으로 비즈니스를 늘려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도 주력한다. 무신사와 29CM를 총괄하는 플랫폼 사업 대표로는 박준모 29CM 사업 대표가 선임됐다. 박 대표는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를 거쳐 29CM로 자리를 옮긴 뒤 두드러지는 성장을 꾀했다. 글로벌 커머스 경험, 프로덕트 및 테크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고도화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만호 이사회 의장은 총괄 대표로 복귀한다. 글로벌 & 브랜드 사업과 플랫폼 사업의 유기적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다.  2021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신진 브랜드 육성 및 컨설팅에 힘써온 조만호 의장은 무신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책임 경영을 달성하기 위해 총괄 대표로 나선다.  무신사 관계자는 “회사의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문성과 실행 속도를 강화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구분하여 운영하는 과감한 구조 변화를 시도한 것”이라며,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