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아울렛 첫 여성 점장 탄생

2014-02-26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영플라자 3개점의 점장을 모두 여성으로 라인업한 데 이어, 아울렛에서도 여성 점장을 기용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4일 과장급 이상 정기인사에서 상품본부 아동·유아 선임상품기획자인 한지연(사진) 과장을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장으로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롯데백화점은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기존 차장급이던 이설아 관재법무팀장, 김민아 법인회계팀장을 부장급으로 승진시키는 등 여성 인재를 중용했다.

‘롯데아울렛 첫 여성점장’이 된 한지연(71년생·만 43세) 점장은 지난 1995년 미도파백화점으로 입사했다. 이후 2002년 롯데쇼핑이 미도파백화점을 인수함에 따라 2005년 롯데쇼핑으로 전적했다.

 한 점장은 롯데백화점 본점 남성스포츠팀 영업관리, 글로벌패션부문 영캐주얼브랜드 ‘타스타스’ 상품기획자를 거쳐 상품본부 아동·유아 선임상품기획자로 활동하던 중 이번 정기인사에서 대구율하점장으로 발탁됐다.

아울렛 점장은 주로 차장급 이상의 보직으로 과장급이 맡게 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 같은 과감한 인사는 30~40대 여성이 주 고객인 아울렛 사업을 강화함에 따른 것이라고 롯데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리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요직에 배치할 계획”이라며 “교육 지원 및 근무여건 개선을 통해 여성인재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