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5주 연속 하락세···민주-국힘 2개월 만에 오차범위 밖 격차

1일 리얼미터···尹 국정평가 긍정 36.3%·부정 60.7%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5.4%·민주 43.1%···7.7%p 차 비례정당 지지율 國 30.2%p·조국당 29.5%·民 19.0%

2025-04-01     이설아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중반 수준을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파 논란' 등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세를 맞이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일 발표한 3월 4주차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36.3%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0.2%p 떨어진 것으로 오차범위 내 하락이다. 다만 긍정평가가 지난 2월 4주 이후로 5주 연속 하락하며 9주 만에 최저치를 갱신했다. 부정 평가는 0.6%p 상향한 60.7%였고,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24.4%p다. '잘 모름'은 3.1%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2.5%p↓), 인천·경기(1.6%p↓)에서 내리고, 광주·전라(2.8%p↑), 대구·경북(1.6%p↑%)에선 올랐다. 연령대별로 60대(3.9%p↓), 20대(2.9%p↓), 40대(1.2%p↓)에서 하락, 30대(4.5%p↑), 70대 이상(3.2%p↑)에서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1.4%p↓)에서 내리고, 보수층(1.7%p↑)에서 올랐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7%p 내린 35.4%, 민주당은 0.3%p 오른 43.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당 간 차이는 전주 5.7%p에서 7.7%p로 확대됐다. 양당 간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3.1%p) 밖으로 확대된 것은 지난 1월 4주 이후 2개월 만이다. 새로운미래는 0.5%p 오른 3.6%, 개혁신당은 0.7%p 오른 4.5%, 녹색정의당은 0.4%p 내린 1.4%, 자유통일당은 1.0%p 오른 2.7%, 진보당은 변동 없는 1.6%, 새진보연합은 변동 없는 0.4%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당이 없는 무당층은 4.0%로 집계됐다. 비례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전주 대비 0.4%p 오르며 30.2%로 가장 높았다. 다만 조국혁신당이 1.8%p 오른 29.5%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미래와 유사한 지지율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1%p 내린 19.0%이었다. 이어 새로운미래는 0.2%p 내린 4.4%, 개혁신당은 0.1%p 내린 4.0%, 녹색정의당은 2.2%p 내린 0.9%, 자유통일당은 2.2%p 오른 5.0%였다. 기타 정당을 1.5%, 무당층은 5.4%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용산발 리스크', 고물가 등으로 경색된 분위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면서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대부분 계층에서 과반을 나타냄에 따라, '정권심판론' 국면 전환에 고심하고 있을 여당에 부담이 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용산을 향해 '점진적 의대 증원', '용산발 리스크 조기 차단' 등 대승적 결단을 요구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면서도 "(여당 인사들의 윤 대통령 두둔 발언 등으로) 그 효과를 온전히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약세와 맞물린 정권심판론 위에서 정책 선명성을 강조하며 상승 추이를 지속했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이·조 심판론 △국회의사당 세종시 완전 이전 △저출생 공약 등 메가이슈와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 △이재명 당대표 사법리스크 등 후보자 개인의 자질 논란이 최종 투표에 얼마나 반영이 될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9명을 대상으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4.1%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21~22일까지 2일 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4.3%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두 조사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